안철수 전 의원이 국내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년여간의 해외 체류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계 복귀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정계복귀 글에서 “우리나라의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의원은 또 "미래를 내다본 전면적인 국가혁신과 사회통합, 그리고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우리는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6·13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해외 유학길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10월6일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당과 후신 바른미래당의 '창업주'인 그는 당의 극심한 계파 갈등 속에서 수차례 귀국을 요구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그러한 안 의원이 총선을 100일 앞두고 내놓은 정계 복귀 선언에 대해 4월에 있을 총선을 대비해 무언가 나름의 준비를 갖춘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안 의원의 등장에 야권 정계 개편과 향후 총선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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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