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자바주를 방문중인 김영환 도지사는 7일 오전 중부자바주 직업훈련 학교를 방문하여 인도네시아 직업학교 학생들의 도내 유학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첨단산업이 집적되어 있는 충청북도에 많은 기업들의 인력수요가 상당하고 또 충북도 내 농가의 일자리 부족을 감안한다면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도내 대학에서 수학하며 아르바이트를 병행하여 큰 경제적 부담없이 학업적 성취를 이룰 수 있음을 설명하여 아지즈 학장 등 참석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김영환 지사는 “중부자바주 내 거주하는 가정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선발하여 기숙사를 제공하며 교육을 시키고 중국등지에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K-팝, 드라마, 영화 및 푸드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을 감안한다면 중국 등으로 나가는 유학수요를 충청북도 내로 돌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중부자바주 및 관련 대학,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자바주에는 한국에서 진출한 봉제, 의류, 신발 등의 전통산업 분야와 이차전지 분야의 LG에너지솔루션 등 첨단산업기업이 300여개 이상 진출해 있어 중부자바주 내 고용창출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간자르 주지사도 중부자바주 내에서 일자리 창출의 일등 공신인 한국기업에 대한 커다란 관심을 표명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지사 일행은 많은 한국기업이 입주해 있는 켄달산업단지를 방문하여 단지 인프라, 인력 수급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하였다. 우리도 소재 오창산업단지와 규모가 비슷한 켄달산단에는 3천명 이상 고용하는 한국기업이 소재하고 있어, 한국기업 소요 인력 공급을 위해 현지한인회에 직업학교 학생 대상의 한국어 교육도 요청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지사의 이번 직업학교 및 켄달산업단지 방문은 급격한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고용율과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의 효과적인 조달 측면에서 중부자바주와 서로가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는 윈윈관계를 모색하고 현장에 적용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이루어졌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인도네시아 학생들에게 학업과 근로를 병행하여 충북에서 공부하고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도 내 기업, 농가에선 한 손이라도 아쉬운 일손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리고 지역은 이들의 소비가 도내에서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모두에게 혜택이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중부자바주 채환 한인회장에게 충청북도 명예대사위촉장을 전달하고 인도네시아 학생들의 충북 유학, 김치를 포함한 도내 농산물의 중부자바주 본격 진출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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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 윤호철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