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1,2위 격차 벌어져 - 이낙연 23.7%p 황교안 20%p


▲ 출처 : 리얼미터


이낙연 국무총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을 따돌리고 차기 대권주자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국 사태 이후 현 정부에 등을 돌린 여론이 다시 이낙연 국무총리의 안정감 있는 이미지로 돌아서고 있는 형국으로, 조 전 장관의 사퇴 이후 어느 정도 예견된 결론이란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23.7%로 지난 달 대비 3.5%p나 상승하여 1위의 자리를 굳혔다. 반면 이 총리와 0.3%p까지 격차를 좁혔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2위의 자리를 지키긴 했으나 이 총리와의 격차가 3.7%p로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출처 : 리얼미터)

황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20%로 지난번과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국 사태 이후 총선에서의 패스트트랙 공천가산점 부여 사태와 박찬주 전 육군대장에 대한 인재영입 사태 등 잇단 악재로 이 총리에게 표심을 빼앗겼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9월 조사에서 13%의 두자릿수를 보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9,4%로 하락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지역과 계층의 지지층이 대거 이탈한 것을 보이고 있다.

뒤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6.3%p로 4위를 기록했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0.8% 상승한 5.3%의 선호도를 얻어 5위를 얻었다.

한편 지지하는 대상이 '없다'는 응답은 8.7%로 지난 달 대비 0.6%p 하락했고, '모름 또는 무응답' 답변은 0.1%p 줄어든 2.9%로 집계된 것으로 조사돼 여전히 현 정치세태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이 강한 것을 반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회복세가 눈에 띄는 결과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이 총리의 선호도는 지난 달 조국 전 장관의 등장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지만, 이번 10월 조사에선 광주·전라(14.3%p▲), 서울(3.2%p▲), 부산·경남·울산(2.2%p▲), 경기·인천(2.0%▲)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달 큰 폭 하락했던 진보층에서 7.8%p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7.7%p 올랐다.

반면 황 대표의 지역별 선호도에서 두드러진 대목은 대구·경북에서의 상승세와 부산·울산·경남의 하락세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에서 지난달 대비 5.6%p 상승한 30.4%의 선호도를 보인 반면, 부산·울산·경남은 3.9%p 하락한 23.2%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7명(응답률 5.5%)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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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