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모친 별세 - 향년 92세, 국민 애도 이어져.

예정된 일정 마치고 부산 이동 임종 지켜
3일간 가족장 예정

▲ 사진자료 MBC 뉴스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예정된 일정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하여 임종 지켰다.

강 여사는 숙환으로 부산 모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에  최근 병세가 악화돼 29일 저녁 7시 6분 사망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들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라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청와대 뜻을 전했다.

함경남도 항주 태생의 강 여사는 1950년 흥남철수 때 피란하여 거제에서 2남 3녀를 출산, 옷과 연탄 장사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종종 어머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자서전 운명에서는 구멍가게 운영과 연탈배달을 한 어머니 얘기가 상세히 기록돼 있다. 난 9월에는 KBS 방송에 출연해 거제에서 달걀을 구입해 아들인 자신을 업고 부산까지 다니며 장사를 한 일화도 소개한 바 있다.
이때 문 대통령은 2004년 이상가족 상봉 행사 때 어머니와 함께 금강산을 찾은 것을 가장 큰 효도로 꼽기도 했다.


▲ 강여사 생전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나오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사진 SBS 뉴스방송)

문 대통령 부산 행사를 마치고 모친을 찾아 저녁 7시 6분 부인 김정숙 여사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간 가족장을 치를 예정이다. 


대통령 재임 중 모친 상을 겪는 것이 처음인 대한민국은 곳곳에서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뜻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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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