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사회’ 실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과학기술을 통한 기술혁신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후·환경연구개발 분야 1501억 원을 투자한다.
과기부는 30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효율향상기술개발’, ‘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 등이 포함된 ‘2021년도 기후·환경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마련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범국가적인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과기부는 내년에 전년 대비 12.9% 증액한 1501억 원을 기후·환경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중 신규 과제(약 85억 원, 30개 과제)는 1분기 내 모두 공고하는 등 속도감 있는 사업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과기부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에 ▲에너지 효율향상 기술개발 ▲수소 및 연료전지 원천기술개발 ▲탄소 저장·전환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 ▲재생에너지 원천기술개발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으로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에너지 효율향상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
낮은 소비전력의 차세대 냉방시스템 개발,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등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에너지 효율향상 기술개발’ 사업에 36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
에너지 자원의 분석, 예측, 통합관리 등 스마트그리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에너지클라우드 기술개발’에 36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도 확대해갈 예정이다.
친환경 수소 생산 및 안정적 수소 저장을 위해 저온수전해·화학저장을 연구하는 기존 ‘수소에너지혁신기술개발’ 사업에 141억 원을 지원하고 고온수전해·광분해·열분해 등 차세대 그린수소 연구에도 33억 원을 신규 지원(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 사업)한다.
연료전지의 특징을 기반으로 활용처를 열병합발전·백업전원 등 확대할 수 있도록 연료전지 관련 핵심 요소기술 개발에도 114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기후 온난화 가스에서 CO, CO2, CH4 등 탄소원을 포집·저장하거나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연구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C1가스 리파이너리’ 사업에 210억 원, ‘유용물질 생산을 위한 Carbon to X 기술개발’에 115억 원, ‘차세대 탄소자원화 기술개발’ 사업에 98억 원, ‘플라즈마 활용 탄소자원화’ 사업에 43억 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기후변화적응, 개도국 기후기술 협력, 미세먼지 대응 등 각 분야별 지원도 내실 있게 추진해갈 예정이다.
먼저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태양전지, 바이오에너지, 이차전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 총 346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후변화영향 최소화 기술개발’ 등에 68억 원, 국내 우수 기후기술을 활용, 개도국의 기후변화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기후기술협력기반조성‘ 사업에도 6억 원을 지원한다.
천리안2B호를 활용한 미세먼지 입체 관측 강화 및 동북아 지역 국가 연구자간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미세먼지 생성 과정, 물리·화학적 특성 규명 등에 75억 원을 지원하고, 주요 발생원별 원인규명 고도화 및 저감 기술 실증에 180억 원을 지원하는 등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피해 저감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다.
김봉수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각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더해 과학기술을 통한 기술혁신이 필수적이며 이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과기부는 2021년도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탄소중립 R&D 전략’ 수립(‘21.3월), 신규 R&D 프로젝트 기획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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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