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3일 새벽 유엔총회 연설…코로나 극복 국제연대·협력 강조

유엔 75주년 고위급회의도 참여…믹타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대표 발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3일 새벽 2시께(미국 뉴욕 현지시간 22일 오후 1시께) 화상회의로 열리는 제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여는 취임 후 이번이 4번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와 제75차 유엔 총회에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9월 24일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 9번째로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도 당부할 예정이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 193개 회원국 중 120개국 국가원수와 53개국 정부수반 등 173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화상연설 방식으로 참여한다.

올해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들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각국 대표들의 화상 연설 중심으로 진행된다. 뉴욕 유엔본부 회의장에는 국가별로 소수의 인원만 제한적으로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또한 오는 21일 유엔 75주년 고위급회의에도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국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대표 발언을 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믹타 출범 이후 의장국 정상이 국제무대에서 대표발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표발언을 통해 유엔이 그간 국제사회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코로나19를 비롯한 인류 공동의 과제 대응을 위해 유엔 중심의 다자 협력을 증진해 나가겠다는 5개국의 기여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참여는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인 역할과 기여 의지를 표명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 다자외교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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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