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계획’ 확정…올해 6개월 이상 인턴 8.5배↑
정부가 내년 공공기관 청년인턴을 총 2만 2000명 채용하고 6개월 인턴도 1만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한 인턴 기간 중 업무수행 능력과 태도 등을 평가해 상위 20% 인턴에게 우수수료증과 우수인턴 추천서를 발급하고, 서류·필기·면접 등 우대조치를 차등화한다.
기획재정부는 청년인턴과의 대화 등을 거쳐 정책의 수요자인 청년의 입장을 반영해 이같은 내용의 ‘2024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계획’을 18일 확정했다.
올해는 공공기관의 경영여건 악화, 공공기관 혁신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청년인턴은 2만 1000명 채용이 예상되며 6개월 이상 인턴은 전년 대비 8.5배 증가한 8400여명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상의 인턴 계약 단위인 3개월 인턴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올해 채용은 3만 2000명 수준이다.
특히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자 중 공공기관 인턴 경험자가 20%를 차지해 청년인턴 정책이 청년 취업역량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정부는 올해 운영성과와 청년인턴 설문조사, 의견수렴 결과 등을 토대로 청년에게는 취업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고 공공기관에는 미래 조직구성원을 사전교육하는 효과가 있도록 청년인턴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먼저 채용규모는 총 2만 2000명으로, 이중 60%에 해당하는 1만 3000명은 상반기에 조기 채용한다.
또한 청년층이 실질적인 업무역량 향상 및 취업준비 적정기간으로 6개월을 선호하는 점을 반영해 6개월 인턴을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공공기관이 청년인턴을 적극 채용하도록 경영평가 대상을 체험형 인턴에서 ‘체험형+채용형’으로 포함·확대하고, 6개월 인턴 채용에 대한 평가를 신설해 올해 실적부터 즉시 적용한다.
이와 함께 채용규모와 프로그램 내용 등을 바탕으로 인턴 운영 우수기관을 선정해 부총리 포상(10개 기관)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강화하기로 했다.
실무부여를 통해 업무수행 과정에서 실무지식 체득, 1인턴-1멘토 지정 의무화, 우수멘토 포상 등 멘토링도 활성화하고 기재부·경영진·선배직원과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한다.
청년의 채용준비 관련 편의 제고를 위해 내년 인턴 채용계획을 조기 확정해 누리집에 공개하며 청년이 원하는 채용공고를 쉽고 빠르게 찾도록 채용정보 잡알리오 검색 기능 등을 개선한다.
기재부는 이번에 확정한 운영방안을 바탕으로 내년 청년인턴 가이드라인을 개정·배포하고 청년인턴과 대화를 이어가면서 청년이 경험하는 작지만 체감도가 큰 불편사항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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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