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지난 8일 재난 시뮬레이션을 통해 위험 상황 인지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란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로, 관악구의 실제 지형과 지물 등을 가상현실 세계에 구현해 재난 예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총사업비 64억 원 규모의 '재난 상황 인지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7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2023년 5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관악구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은 ㈜엠젠솔루션, 중앙대학교산학협력단, ㈜한국융합아이티, 아이덴티파이㈜, ㈜온품, ㈜우경정보기술, ㈜스페이스에이디 7개 기관과 체결했으며, 협약 내용은 ▲재난 상황 인지 데이터 수집을 위한 테스트 베드 구축 ▲지자체 데이터 공유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협력 등으로 재난 예방 환경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이번 협약으로 구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해 화재, 붕괴, 침수, 지하시설물의 복합재난 등에 대한 위험 요인을 사전 분석, 각종 재난을 예방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에는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협력 기관의 재난 데이터 수집·분석, 디지털 트윈 구현 능력과 우리구의 재난안전 사업의 상호 협력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관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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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경찰 / 유풍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