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다. 부정평가가 8주 만에 50%를 다시 넘겼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주일 전보다 3.7% 낮아진 45.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7% 급등한 51.2%로 새해 들어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tbs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5.1%(매우 잘함 25.0%, 잘하는 편 20.1%)로 집계됐다. 3주 연속 하락세다.
이번 조사 기간에는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의 수사과정 인권침해' 청원 관련 공문을 국가인권위원회에 발송했다는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둘러싼 논란,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통과, 보수통합 등의 정국 이슈가 있었다고 리얼미터가 설명했다.
또한 계속해서 이어지는 총체적 경제난에 대한 해법이 국민이 실감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고, 대대적인 검찰인사를 둘러싼 논란과, 남북관계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 부동산 문제에 있어 뚜렷한 효과를 얻지도 못한 채 돌발적 폭탄 정책만 가동하는 등 집권 4년차 정부에 대한 총체적인 기대감 저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80% 선을 넘어섰고,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주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30대와 20대, 40대, 50대,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고, 호남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해 총 2만9954명 통화 시도 중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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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