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삼례읍에 조성 중인 '삼봉 웰링시티'가 젊은 층을 위한 저렴한 공공임대의 행복주택 입주를 눈앞에 두는 등 미니신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11일 완주군에 따르면 군 최초의 택지지구인 삼봉 웰링시티는 삼례읍 수계리 일원 91만5천㎡에 공동주택 5,700여 세대를 포함한 총 5,940호의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6년 8월에 착공한 이 사업은 착공 4년 만인 2020년에 행복주택 540여 세대와 국민임대 370여 세대, 영구임대 170여 세대 등 총 1,092세대가 처음으로 입주하는 등 미니도시를 향한 산뜻한 출발에 나섰다.
첫 입주로 정주 여건을 갖춘 지 2년여 만인 올해 두 번째 행복주택이 완공돼 이달 25일부터 450세대가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다 올 6월에는 신혼희망타운 820세대가 추가로 입주하고 하반기에는 푸르지오 605세대, 우미린 818세대가 각각 입주할 예정이어서 말 그대로 미니 신도시의 위용(威容)을 확실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봉 웰링시티는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중흥S클래스 634세대가 입주 입주하는 것을 비롯해 1,200여 세대가 추가로 착공할 예정인 등 6,000호에 가까운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될 경우 완주군을 대표할 신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삼봉공공주택지구 안에는 완주군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 보훈회관, 완주소방서, 삼봉 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사회복지관이 속속 입주하는 등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복지와 안전을 위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다.
또 완주군 새마을 회관, 민원센터, 초등학교, 도서관, 주차장, 하나로마트 등 각종 편익 시설과 사회단체, 교육시설 등도 앞으로 계획돼 있어 입주민들의 정주 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봉웰링시티가 착착 조성되면서 완주군 인구도 하락세에서 반전의 기미를 보이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의 훈풍도 예고된다. 실제로 완주군 인구는 인근 대도시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지난 2017년 말을 정점으로 하락했으나 삼봉웰링시티 등 정주 여건 개선에 따라 최근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삼봉 웰링시티가 주민들이 행복하고 힐링이 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공공시설물을 적기에 인계인수하는 등 입주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지구 내에 문화체육센터, 중학교, 파출소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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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 이석호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