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 7.9조→9.6조 확대

정부가 올해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당초 계획보다 1조 7000억원 늘린 9조 6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정책서민금융상품(안전망 대출Ⅱ, 햇살론15, 햇살론뱅크·카드) 공급을 통해 서민의 금융이용 어려움도 다각도로 보완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4일 저신용·저소득자의 금융이용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정책서민금융 공급계획을 당초 7조 9000억원에서 9조 600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근로자 금융지원을 위한 근로자햇살론은 올해 1조원 늘려 3조 4000억원, 저소득 청년을 위한 햇살론유스는 1000억원 확대해 3330억원을 공급한다.

기존 고금리대출(20% 초과) 대환을 위한 안전망 대출Ⅱ과 은행권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도 각각 3000억원씩 추가 공급한다. 오는 10월 출시될 여전업권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카드는 당초 계획보다 500억원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금리 인하일 이전에 고금리대출(20% 초과)을 이용 중인 저신용·저소득 차주가 재대출이 어려워진 경우 대환을 지원하는 안전망 대출Ⅱ는 현재 전국 14개 은행에서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내 한 은행창구 모습. (사진=정책기자단)

서민금융진흥원 앱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보증 신청 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안전망 대출Ⅱ는 지난달 7일 출시 이후 지난 2일까지 573건, 51억원을 대출했다.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하락을 반영해 햇살론17 금리를 2%p 인하한 햇살론15는 현재 15개 은행에서 보증 및 대출을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다. 햇살론17은 지난달 7일 출시 이후 지난 2일까지 1만 4923건, 1009억원을 대출했다.

햇살론17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자로서 근로자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농어민 등 직업과 무관하게 소득이 있는 모든 서민을 폭넓게 지원하는 최저신용자 대상 정책서민금융상품이다.

또한, 은행권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는 지난달 26일 출시된 IBK기업·NH농협·전북·BNK경남은행에서 현재 이용 가능하다.

오는 17일 이후에는 KB국민·광주·BNK부산·SH수협은행에서, 다음달 27일 이후에는 DGB대구·신한·우리·제주·하나은행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햇살론뱅크는 현재 다른 정책서민금융상품을 1년 이상 이용 중인 사람들과 현재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고 있지 않지만 1년 이상 이용 후 정상 완제된 사람들 중 1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최저신용자가 신용교육을 이수하고 최소한의 상환능력을 충족하면 보증을 통해 햇살론 카드 발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오는 10월부터 8개 카드사(국민·롯데·신한·우리·하나·비씨·삼성·현대)를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가처분소득 연 600만원 이상 증빙이 필요하고 상환의지지수 등을 반영한 보증심사를 통해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차등해 지원한다.

다만, 카드대출(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및 일부업종 이용이 제한되고 동일인당 1개 카드(사)만 발급받을 수 있다.

▲정책서민금융상품 운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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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김영명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