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운명을 훔치다’ 권유리(소녀시대 유리,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몸을 던진 열연이 빛났다.
권유리는 MBN 특별 기획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연출 권석장, 극본 김지수, 박철)에서 우아한 기품과 단단한 기백을 모두 갖춘 화인옹주 ‘수경’ 역으로 연기를 펼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수경이 자결을 결단하고 절벽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를 보고 뛰어든 바우(정일우 분)에 의해 목숨을 부지하고, 이후 차돌(고동하 분)까지 세 사람이 함께 살아가게 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수경은 옹주가 아닌 평범한 여인으로 살아가게 된 처지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주막 설거지, 빨래 등의 일을 스스로 찾아 살림에 보탬이 되려 애쓰며, 서툴지만 자신의 뒤바뀐 운명을 개척해가는 면모로 극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수경’ 역의 권유리는 궁 밖 세상에 적응해야 하는 ‘옹주’의 좌충우돌 모습부터 죽은 사람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내면의 슬픔 등을 안정적으로 표현해낸 것은 물론 고난도의 수중 연기도 자연스럽게 해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권유리의 연기가 화제를 모으는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보쌈’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삼각 로맨스부터 권력 암투까지 다채로운 내용이 짜임새 있게 전개,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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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 이효정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