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나가 드라마 ‘오! 주인님’에서 만능 케미 요정으로 거듭났다.
나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에서 연애를 ‘못’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로코퀸 배우 오주인으로 분해 죽음을 앞둔 한비수(이민기 분)를 굳건한 사랑으로 따뜻하게 감싸며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나나는 ‘오! 주인님’ 이야기 중심축을 함께 하는 이민기와 코믹과 진중함을 넘나드는 연기합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과 찰떡같은 호흡으로 물오른 케미스트리를 뿜어내고 있다. 이에 나나가 극 중 캐릭터들과 발산한 케미스트리를 유형별로 정리했다.
# 폭넓은 연기색 돋보인 연인 케미
오주인은 첫 만남부터 삐걱댔던 한비수에게 서서히 스며드는 과정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앙숙 케미를 보여준 것을 시작으로 사랑에 빠진 후에는 특유의 러블리함을 방출하며 심장을 간질였고, 한비수가 힘들어할 때는 성숙하고 이해심 많은 모습으로 보듬어줘 연애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들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소화해냈다.
무엇보다 11회에서 나나는 한비수와 여행을 떠나 서로에게 편지를 쓰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 내기를 하며 함께 책을 읽고 오이팩을 하는 장면을 통해 보통의 연인 같은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 설렘 지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 17년의 우정 녹여낸 절친 케미
나나는 절친 케미를 통해서도 색다른 설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주인은 17년 지기 절친 정유진(강민혁 분)과 종종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진심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표현해 시청자들도 그 시절을 함께한 듯한 기억 조작을 유발했고 7회에서 함께 게임하는 장면에서는 서로 게임을 알려주는 연기 디테일을 살려 친한 친구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 애틋한 모녀 케미
‘오! 주인님’이 남녀의 사랑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 모든 사랑을 그려내듯 나나가 표현한 모녀 케미는 다른 작품과는 다른 결을 보여주고 있다. 오주인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김호정 분)를 돌보면서 평소에는 서로에게 애틋한 딸로, 어머니의 증세가 심해질 때는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버팀목이 되어줬다. 나나는 이 같은 차이를 연기를 통해 확연하게 드러내며 극에 따뜻함을 더하고 있다.
# 속마음 다 털어놓는 자매 케미
나나는 오주인 매니저 배광자 역의 이현정과는 실제 자매 같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오주인이 한옥으로 이사했을 때 가장 먼저 집에 초대한 사람이 배광자였을 정도로 돈독한 우정을 쌓고 있다. 특히 12회에서 오주인이 배광자에게 전화해 울먹이며 한비수를 향한 속마음을 털어놓고 배광자는 달달한 음식으로 오주인을 달래는 등 둘도 없는 케미스트리를 뽐내고 있다.
이처럼 나나는 어떤 감정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다채로운 색채의 연기를 통해 연인 관계부터 절친, 모녀, 자매에 이르는 만능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시청자들이 오주인이 느끼는 감정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오주인이 한비수의 결별 선언에 당황한 충격 엔딩 이후에 나나가 어떤 감정으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이끌어나갈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저작권자 ⓒ 치안경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연예 / 이효정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