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장 공여에 1039명 완치자 참여 의사…660명 모집 완료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1일 “확진자의 거짓 진술로 역학조사에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접촉자 파악이 늦어져서 더 많은 추가 전파가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 나선 권 부본부장은 역학조사 중 거짓진술을 한 송파구 60번 확진자로 인해 지금까지 확진자가 12명이 확인되었다며 “광주광역시 차원에서 광주경찰서에 고발 조치가 이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확진되는 경우 신속한 접촉자 파악을 위해서라도 당연히 역학조사에 적극 협력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휴가철 방역수칙 준수를 언급하며 “휴가는 되도록 가족 단위 소규모로 가고, 혼잡한 여행지 또는 혼잡한 시간대는 피하며 가능하면 개별 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어 휴가지 현장에서도 거리두기에 유념해 2m 거리두기와 손 씻기, 실내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3밀 장소 최대한 피하기 등을 강조했다.
또한 고령층이 이용하는 노인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지난 5월 말 이후 요양병원이나 시설, 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관련 사례들을 집계해 본 결과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 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신규 입소 입원자에 대해 호흡기 증상 또는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 국외 발생과 관련해서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통계수치를 보게 된다”며 “특별히 우리와 교류가 많고, 또 가깝다고 생각하는 많은 나라들의 확진현황을 보면서 더욱 경계심을 가지게 되고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나라들의 상황을 보면서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그리고 혹시라도 다음번에 많은 환자 발생이 잇따를 경우 준비해야 될 조치가 무엇인지 방역당국은 더 고민하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2차 유행이니, 또 겨울이 되면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등 가정에 기반한 불안만 가중시키는 그런 얘기에는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권 부본부장은 “우리가 지금 철저히 실천하고 있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생활방역 속의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통해 지금의 상황을 유지하면서 그러한 악몽 같은 상황은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까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총 1039명의 완치자가 참여 의사를 밝혀 660명의 혈장 모집을 완료했다.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는 76명의 중증환자에 대해서 공급이 완료되었고,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 제제 생산은 8월 중 생산이 완료되어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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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검찰 / 박진균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