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이학주, 김희애와 강렬한 첫 대면


배우 이학주가 급이 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주 첫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이학주는 극 중 백수에 가까운 공시생이자, 민현서(심은우 분)와 연인 관계인 ‘박인규’역을 맡아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지난 1회 방송에서 박인규는 여자친구인 민현서를 거칠게 다루는 모습으로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박인규는 돈이 없다고 자신을 뿌리치는 민현서에게 난폭하게 굴고, 이후 차에 타고 있던 지선우(김희애 분)를 발견하자 자연스럽게 말을 바꾸어 여자친구가 술에 취했다며 억지 미소를 지어 보인 뒤 자리를 급히 떠났다.

이에 더해 어제 방송된 2회에서 박인규는 또 한 번 민현서를 추격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상처투성이가 된 민현서를 쫓아가며 악을 쓰고 소리 지르던 박인규는 그녀를 붙잡아 집으로 끌고 갔다. 문을 닫으려는 찰나 지선우가 등장, 박인규와 지선우의 제대로 된 첫 대면이 이루어졌다.

박인규는 멋대로 여자친구를 데려가려는 지선우를 향해 “이것들이 진짜 사람 열 받게 하네.”라고 한껏 날을 세웠다. 이어 자신에게 정신병 진단명을 붙이겠다는 지선우에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나서지 말라고 아줌마.”라고 쏘아 붙이는가 하면, 거칠게 지선우의 멱살을 잡으며 “네가 뭔데 협박질이야.”라고 광기 어린 눈빛으로 팽팽하게 맞서 눈길을 끌었다.

이학주는 ‘박인규’역을 맡아 첫 등장부터 거친 말투와 폭력적인 행동으로 등장, 인물들 사이에서 긴장감을 조성했다. 특히, 김희애와의 첫 대면 장면에서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당돌한 존재감을 전해 앞으로 이들이 어떤 관계가 될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첫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부부의 세계’에서 이학주가 맡은 ‘박인규’가 과연 어떤 인물일지, 또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나가게 될 지 안방극장의 관심이 남다르다.

한편, 이학주가 출연하는 JTBC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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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 이효정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