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면마스크 생산, 소상공인에 일자리 제공"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 생산 봉제공장 방문…“국난 극복한 행주산성 떠올라”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 생산공장을 찾아 면마스크의 생산과 보급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 이른바 ‘서울형 마스크’를 생산하는 서울 용산구의 한 봉제공장을 방문해 “면마스크 생산은 마스크를 보급하고 소상공인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용산구 봉제공장을 방문, 필터 교체형 마스크 생산 과정을 살피고 있다.

서울형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취약계층을 위해 서울시가 공급하는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로 면마스크1장과 멜트블로운(MB) 필터 5장으로 구성돼 있다.

정 총리는 생산현장을 둘러보면서 “면마스크를 빨리 만들어 소상공인들 눈물도 흘리지 않게 하고 취약계층에도 마스크가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봉제인들이 면마스크를 생산하는 모습에서 국란을 극복하기 위한 행주산성 모습이 떠오른다”며 “면마스크가 코로나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진행 중인 마스크 기부나눔 캠페인인 ‘착한마스크 캠페인’ 현장을 찾아 시민들을 격려했다.

캠페인은 의료진과 감염취약계층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를 양보하고 면마스크를 이용하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정 총리는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장으로부터 마스크 기부나눔 현황을 보고받고 시민들에게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며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일종의 국란으로 우리 나라에는 모두가 힘을 모아 국란을 극복하는 전통이 있다”며 “의료진, 취약계층 등 꼭 필요한 분들에게 보건용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자신의 보건용 마스크를 선뜻 양보하고 면마스크를 쓰겠다는 기부나눔 캠페인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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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경찰 / 유풍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