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충남대학교와 함께 7월 23일 국립생태원에서 ‘기후위기 진단 환경요인-생물종 분포 변화 예측 지표 개발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각 생물 분류군 전문가들이 모여 전문분야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형 생태계 적색목록 도입을 위한 환경요인과 생물종 분포를 활용한 평가 지표를 논의할 예정이다.
생태계 적색목록은 생태계 건강상태를 평가하고 위협을 식별해 보전 노력을 지원하는 평가 도구다. 국립생태원은 2023년 ‘세계자연보전연맹(이하 IUCN) 생태계 적색목록 지침서’ 한글판을 발간한 바 있다.
행사는 저서무척추동물, 양서·파충류, 포유류 관련 전문가 3명이 각각 발제하고, 각 분류군에 2명씩 총 6명이 지정 토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생태계 적색목록 “환경의 황폐화”와 “생물의 천이 및 교란” 기준 지표의 공신력 확보 및 적용 방안 확대를 위한 전문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생태계 적색목록은 IUCN에서 제안한 위협받는 생태계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는 생물다양성협약에서 제시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목표와 연동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세부목표(생물다양성 위협 저감)의 첫 번째 핵심지표다.
생태계 적색목록은 대상 생태계를 △분포 면적의 변화, △분포 면적의 크기 △환경의 황폐화 △생물의 천이 및 교란 △정량적 추정치 등 5가지 기준을 가지고 평가해 등급화하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형 생태계 적색목록 도입 방안을 강구하고, 기후위기 속 한국 고유 생태계를 이해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보전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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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김영남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