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119안전교육’ 추진…올해 800만명 이상 교육 목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연령대별 집중 체험교육 방식으로 전환


소방청이 올해 800만 명 이상을 목표로 노인·장애인 등 재난약자 맞춤형 119안전교육을 확대한다.


소방청은 기후변화와 신종 복합재난 증가로 인해 안전체험 및 교육 수요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국민의 관심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함께 실천하는 안전문화 확산’을 목표로 2024년 대국민 119안전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인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증가한 만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은 연령대별 집중 체험교육 방식으로 전환하고,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할 방침이다.


심폐소생술 교육 현장(사진=소방청 제공)

화재안전, 생활안전, 재난안전, 응급처치법으로 이루어지는 119안전교육은 전국 13곳의 소방안전체험관을 비롯해 소방서 안전체험교실 82곳, 119안전체험차량 56대를 통해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다.


이에 전국의 소방안전체험관은 각 지역별 재난 특성을 고려해 생존수영 등 해양안전, 산악사고, 지하철·항공기 사고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이동형 119안전체험차량은 도서지역 등 찾아가는 119안전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한편 소방청은 그동안 이같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119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지난 한 해 동안 740만 명을 대상으로 119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 수치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실적으로 이 가운데 노인 48만 9464명, 여성 24만 9320명, 장애인 15만 6557명, 외국인 16만 1590명 등 재난약자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취약계층 교육’ 대상자는 105만 6931명이었다.


최근 3년간 119안전교육 추진 실적

올해 119안전교육은 전년 대비 8% 많은 800만 명 이상 교육을 목표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체험시설 확충 및 안전강사 역량강화 ▲장애인·노인·외국인 등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정립 ▲민관 협업을 통한 119안전교육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


아울러 장애인, 노인, 외국인 등 재난약자 보호를 위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과 전문강사 양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체 특성과 인지수준, 생활환경 특성 등을 고려한 재난약자 맞춤형 표준영상교재 제작·보급과 일러스트와 내레이션(음성), 수어 등으로 구성된 멀티미디어북을 활용해 여러 가지 재난상황별 행동요령에 대해 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소방안전강사를 대상으로 장애인 특성 이해를 위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해 장애인 전문강사 인력풀을 확대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멀티미디어북(요약)

소방청은 갈수록 복잡화하고 예측불가능한 재난에 대비·대응하기 위해서는 안전의식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스스로 지키고(by myself), 이웃을 돕고(by each other), 정부의 역할을 다하는(by government), ‘함께 실천하는 안전 문화’ 확산을 통해 119안전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최근의 재난은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재난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나부터 실천하는 안전이 내 가족과 이웃, 나아가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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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