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관광객 유치 나선 서울시, 중동 여행사·미디어 대상으로 서울의 관광매력 홍보

서울시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중동 여행사 및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살람서울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관광협회가 함께 처음으로 중동 여행사를 대상으로 마련한 행사다. 중동 관광객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맞춤형 팸투어로 구성했다.

세계 관광시장에서 중동 관광객의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서울의 중동 관광객 유치 준비 상황을 소개하며 중동국가 관광객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팸투어를 기획했다.


이번 팸투어는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젯다에서 개최한 국제관광박람회에 서울시가 참여해 중동국가 관광네트워크를 조성한 결과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번 팸투어는 박람회 기간 중 서울 관광에 특히 관심을 보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바레인 등 3개국 여행사를 초청해 이뤄졌다. 이 중 ‘알파리스 인터내셔널’은 사우디아라비아 업계 규모 1위이며, 사우디아항공에서 운영하는 국영 여행사 ‘사우디아 홀리데이’, 바레인 내 최대규모 여행사인 ‘하우스오브트래블’ 등 중동지역 내에서 큰 규모와 인지도를 가진 여행사들이 이번 팸투어에 참여했다.

이들 여행사 외에도 아랍 뉴스 기자와 인플루언서가 동행하여 팸투어와 한류 관광 상품을 취재했다.

이번 팸투어는 여행사들의 서울 관광 상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페스타2023’, ‘살람서울 페스티벌’ 등 서울의 신규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한편, 중동 관광의 특징인 가족 관광을 고려해 가족 친화적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팸투어는 설문조사를 통해 높은 관심을 보인 N서울타워, 경복궁, 북촌한옥마을 외에도 K-뷰티, 한복 등 체험프로그램과 할랄 레스토랑과 같은 시설 투어를 통해 여행상품 개발에 도움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살람서울 페스티벌(5월 3일, 청계천)은 중동 관광객들을 위한 모디스트 패션쇼를 비롯하여 할랄 한식 푸드존, 한방 체험, 비건 화장품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팸투어 기간 중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 프로그램인 ‘살람서울 매칭데이’에는 롯데월드타워, 현대백화점 면세점, 이랜드크루즈,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같은 서울 랜드마크 시설과 유명 호텔 등 서울 관광 관련 업체 15개 사가 참여했다.

5월 4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진행된 매칭데이에는 7개 중동 여행사와 서울의 관광업체가 직접 56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시는 이번 팸투어로 조성된 여행사 외에도 중동 여행사 및 미디어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인프라 시설 확충, 중동 관광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등 후속 사업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사단법인 할랄협회의 검증을 통해 매년 발굴하는 할랄 레스토랑을 올해는 비건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발굴한다. 또 서울을 방문한 중동 국가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안내 가이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현지 국가에서 열리는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중동 국가 현지 미디어의 서울 방문 취재 지원 등을 통해 서울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팸투어에 참여한 여행사 사우스트래블의 주르 페레즈(Jur Perez) 담당자는 “중동 관광객의 주 여행지는 유럽이지만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라며 “한류로 인해 최근 들어 한국 관광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관광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는 중동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라며 “세계 관광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중동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의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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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 박성길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