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취업난과 교육·생활비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청년금융부채 문제를 보다 촘촘히 살피기 위해 '광주청년드림은행 사업'을 확대·운영한다.
'광주청년드림은행'은 광주시가 지난 2018년부터 청년금융부채 문제 해소를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문가와 1대 1 심층 재무관리상담을 통해 각자의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신용회복기관과 동행 지원 및 경제교육 등을 실시해 신용회복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그 동안 이 사업을 통해 광주청년 약 1천800여 명의 금융부채 상담을 했고 이 중 600여 명에 대해 신용회복을 지원했다.
특히 이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상담에 참여한 3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담 만족도는 5점 만점에서 평균 4.9 점이었다. 상담 전 3.35 점(10점 만점)이던 경제적 자존감지수는 상담 후 7.23 점으로 크게 향상돼 청년 금융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올해부터 재무관리상담 완료자 중 심사를 통해 지원하는 연체해소지원금 규모를 지난해 175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하고 1인당 지원금도 8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25% 상향해 지급한다.
특히 금융문제 해결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신속상담 제도'를 신설, 운영한다.
광주청년드림은행은 금융부채 문제로 고민하는 만 19∼39세의 광주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북구 중흥동 광주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평일 업무시간 내 방문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예약자에 한해 화·수요일 오후 10시까지 야간상담소를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 또는 광주청년정책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현 청년정책관은 "금융부채 문제로 고민하는 광주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역 미취업 청년들의 다양한 구직활동에 필요한 비용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광주 청년드림수당 및 활동지원 사업', 무주택 청년의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청년맞춤형 임차보증금이자 지원사업'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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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 이석호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