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에 모든 국민의 평생학습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케이무크(K-MOOC)’에 258억 원을 투입, 세계적 석학의 교양강좌 개발이 확대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6일 ‘2022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 올해 약 300개의 신규 강좌를 포함해 미래 전략분야강좌 등 학습자 수요에 기반한 1650여개 강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공별·주제별로 강의 분류를 체계화하고, 학습자 생애주기와 장애 등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지원으로 전 국민 평생학습 체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케이무크는 대학과 기관의 우수 온라인 강좌를 일반인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5년부터 운영돼 왔다.
이후 점차로 규모가 확대돼 1월 현재 1358개 강좌를 개발·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19 등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원격수업이 활성화되면서 회원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96만 명이며 수강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33.6% 증가한 226만 건에 이른다.
올해는 양적 확대뿐 아니라 질적으로 파급력 있고 학습자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강좌를 개발·제공하고, 학습자가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보다 강화한다.
◆ 케이무크 교육 기반 강화
먼저 1300여 개에 달하는 강좌의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전공 및 주제별로 강좌분류를 체계화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학습 정보를 제공해 학습자 편의를 높인다.
이를 위해 신규 강좌를 개발할 때 학문 분야별 강좌 개발 현황을 고려해 부족한 영역을 고르게 개발·제공하고, 학습자 생애주기·장애 등을 고려한 강좌 개발을 통해 학습자 맞춤 서비스를 강화한다.
또한 신규 개발하는 강좌는 국문과 영문 자막을 필수로 제공해 해외·외국인 학습자의 학습을 지원하고, 교양강좌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장벽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케이무크 강좌를 통한 대학 학점취득 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교원 대상 연수 제공 등 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우수 교수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우수 교수자를 30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 학습자 수요 기반 강좌 제공 확대 및 내실화
지난해 케이무크에서 신규 기획한 ‘한국형 마스터 클래스’는 학습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이러한 방향을 이어가면서 인문·사회·과학 등 국내외 석학뿐 아니라, 최근 중요하게 부각되는 탄소중립과 신기술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큐멘터리형 강좌 200편 내외를 확대해 간다.
아울러 확장현실 등을 활용해 한국의 역사와 예술 등 테마별 문화 특강 20여 편을 새롭게 선보여 전 국민의 대중성에 기반한 교양강좌를 한층 확대한다.
또한 인공지능 등 전략분야에 대한 강좌 개발도 확대해 기존에 개발된 강좌와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연계형 과정 20개를 구성해 비전공자도 쉽게 이수 가능하도록 한다.
특히 외국어 등 수준별 강좌 32개와 온라인 강좌 외에 오프라인 실습 및 문제해결식 수업(PBL) 등을 결합한 심화·실습 강좌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청년층 대상 취업 준비 강좌 15개와 인공지능 등 신기술분야 해외 무크 우수 강좌 50개를 선별·연계해 한국어 자막 등 학습 서비스를 통해 언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도 정부재정지원 사업 및 기관 자체 재원으로 개발한 강좌를 확대·발굴하며, 성과평가를 통한 기존 강좌 운영을 활성화하고 전 강좌의 사전·사후 품질체계를 강화해 강좌의 질 관리를 통해 내실화한다.
◆ 참여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 등
올해 케이무크는 ▲대학의 정규학점 인정 ▲일반국민의 케이무크 학점은행제 학점인정 확대 ▲기업 및 공공기관 등의 재직자 교육 활용 ▲우수 학습자 장학생 선발 등을 통해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학습자의 맞춤형 강좌 추천, 모바일 등 스마트 학습서비스, 강좌제공·학습 방식 다양화 등을 위한 운영 체제 기능을 고도화해 학습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학습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면서 케이무크가 한국형 온라인 평생 학습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다지기 위해 대상자별·시기별 맞춤형 홍보를 보다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평생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케이무크에서 학습자가 원하는 양질의 강좌를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케이무크와 함께 학습을 원하는 누구나 미래를 꿈꿀 수 있고, 소득·지역에 관계없이 공평한 평생교육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과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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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