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감찰반 A씨 숨진 채 발견

▲ 사진 : KBS 뉴스 보도영상 중

전 청와대 공직 감찰 전담 조직에 있던 수사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수사관은 소위 '백원우 별동대'에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이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 A씨가 1일 오후 3시 9분쯤 지인이 운영하는 서울 서초동의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감반원 출신 서울동부지검 소속 A 수사관은 같은 날 오후 6시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A수사관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운영한 이른바 '백원우 별동대'에서 근무하면서  최근에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촉발한 '청와대발 범죄 첩보 문건'을 생성하는 데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전직 청와대 관계자는 "A씨가 지인들에게 자신은 첩보 생산 과정에 관여한 바가 없다 말한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사망 현장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미안하다는 심정을 밝힌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고인은 오랫동안 공무원으로 봉직하면서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근무해오신 분으로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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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