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6일 “풍선효과와 휴가철의 이동량 증가로 비수도권의 대도시 및 여행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4차 유행이 지속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권 2부본부장은 “최근 1주간 코로나19의 국내발생 확진자는 일 평균 1465.1명으로 직전 한 주간 대비 8.7% 증가했고, 전국에 걸쳐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의 방역강화 대책 이행을 철저히 관리하고 4단계 거리두기 연장 및 강화조치를 취했으며, 휴가철을 맞아 27일부터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하기로 했다.
권 2부본부장은 “비록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대책 이행에 따라 급증세가 정체된 모양새이나, 비수도권의 경우에는 직전 한 주간 일 평균 358.2명에서 최근 일주일간에는 498.9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산, 대전 등 대도시와 제주, 강원도 등 여행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주간 위중증 환자의 규모도 213명으로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전체 대비해서 소폭 감소한 20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전체 연령대에서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2.8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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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