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중 50대가 859만 314명(16.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6일 우리나라 주민등록 연령별 인구 통계를 발표, 2008년부터 40대 이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50대 이상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인구 비중은 50대에 이어 40대(15.9%), 60대(13.5%), 30대(13.1%), 20대(13.1%), 70대 이상(11.1%), 10대 (9.2%), 10대 미만(7.5%)의 순이다.
출생연도별로는 50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1960년대생이 약 86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6.6%를 차지하고 있고, 1970년대생(16.2%), 1980년대생(13.7%), 1990년대생(13.2%), 1950년대생(12.0%), 2000년대생(9.6%) 순이다.
또한 올해 6월말 주민등록 인구 평균연령은 43.4세로 2008년에 비해 6.4세 늘었으며, 특히 여자의 평균연령은 44.6세로 남자 42.3세보다 2.3세 높게 나타났다. 전국에서 평균연령이 40세 미만인 광역자치단체는 세종시 37.5세가 유일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했을 경우에는 수도권의 평균연령은 42.5세, 비수도권의 평균연령은 43.8세로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1.3세 높게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67만 2400명으로, 3월말에 비해 3만 3505명(-0.06%)이 줄어들어 지난해 사상 첫 인구가 감소한 이후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2분기(4~6월) 출생(등록)자는 6만 7029명이며 사망(말소)자는 7만 5450명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각각 1070명, 3019명이 감소했고, 전체 세대수는 지난 1분기에 비해 9만 8947세대(0.43%↑) 증가해 6월 말 현재 2325만 6332세대를 기록했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행정정책관은 “이번 통계를 통해 40대 이하 인구는 큰 폭으로 감소하는데 반해, 60대 이상 인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인구분포의 비대칭성이 점점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뒤에는 50대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평균연령이 50세를 넘어서는 지역이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인구 활력을 높이는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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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