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카카오·PASS 등 민간 간편인증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웹사이트가 대폭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초 공공웹사이트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민간 전자서명 ‘간편인증 서비스’를 하반기에 50개 더 늘려 총 55개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적용대상에는 위택스, 복지로, 국민건강보험 등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공공웹사이트가 다수 포함돼 있어 공공서비스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전자서명법의 시행으로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국민들이 편의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분야 민간 전자서명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카카오와 통신사PASS, 한국정보인증(삼성PASS), KB국민은행, NHN페이코의 5개 시범사업자를 선정했고, 홈택스 연말정산서비스에 시범적용했다.
이 결과 간편인증 이용건수가 1000만 건 이상에 이르는 등 많은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확인했다. 홈택스와 정부24, 국민신문고에 이어 지난 6월부터는 개인통관 고유부호발급 서비스와 국민비서 서비스에 간편인증을 추가 적용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7월 13개, 8~9월 17개, 10월~12월 20개의 공공 웹사이트에 간편인증을 확대 적용해 총 55개의 공공웹사이트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PC 웹환경에서만 이용가능했던 간편인증이 모바일 웹이나 앱에서도 가능하도록 개선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공웹사이트에 간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전자서명 사업자도 현재 5개에서 더욱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자서명 사업자에 대한 평가와 인정을 진행 중이며, 행안부는 평가·인정을 받은 전자서명 사업자의 인증서비스를 공공웹사이트에 추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선용 행안부 디지털정부국장은 “국민들이 간편인증으로 다양한 디지털정부 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공공분야에서의 간편인증 확산에 더욱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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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