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입시 전쟁 시작, 전국 1185개 시험장

- 총 55만명 지원, 작년 대비 4만6천명 감소.
- 오후 1시 5분부터 항공기 이착륙 통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총 1185개의 시험지구에서 치뤄지는 이번 시험은 작년대비 약 4만6천명 가량 감소한 약 54만8천명 가량이 지원했다.

시험은 1교시는 국어영역으로 시작되어 마지막 5교시인 제2외국어및한문 순으로 오후 17시40분까지 진행된다.

전체 지원자 중 고교 재학생은 39만4천명 가량으로 수능 이래 처음으로 40만명 선이 무너진 수치다.

이번 수능 출제위원장인 심봉섭 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는 수능 시작 직후 출제경향 발표에서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 교육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출제 됐던 내용이라도 접근 방식을 수정해 출제했다”며 “예년 출제기조를 유지하고 두 차례 모의평가를  반영했다. EBS 내용에서 70% 정도를 연계해 출제했다”고 전했다.

오늘 수능을 시작으로 수시모집과 대학별 고사, 수능성적발표, 정시지원 등 2020년도 대입전형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16일부터 논술전형이 대학별로 진행된 뒤 수능생들은 수시와 정시 가운데 어느 것을 택할 지 결정하는 관문을 맞이해야 한다. 수시는 대략 대학별로 이달 셋째주부터 다음달인 12월 첫째 주까지 치뤄진다.

일반적으로 학원계에서는 수능 성적이 평소 때보다 잘 나왔을 경우엔 전략적으로 정시모집을 적극 공략해 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대다수의 대학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시모집으로 지원해 놓은 대학이 정시에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수시 대학별 고사 응시 자체를 포기하는 것도 신중히 고려해봐야 할 대목이다.

12월 4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고, 이후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대학별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2020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190개 대학에서 7만9천9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수능도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린 상황에서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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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