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청년들이 개인의 문제부터 사회적 문제까지 상상력을 더해 인문의 관점에서 탐구할 수 있는 실험활동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과 함께 이날부터 30일까지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이하 청년 인문실험)’에 참여할 130개 청년 모임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모전’은 청년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개인의 문제부터 지역사회가 풀어야 할 사회적 문제까지 다양한 의제를 인문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청년의 상상력으로 해결 방안을 찾는 탐구적 실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인문소통, 일상인문, 사회의제, 지역변화, 인문예술, 인문사색, 청년문제, 미래전망 등 다양한 유형의 실험을 토대로 매년 100개 팀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모두가 인문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도서관의 문턱을 낮추는 실험인 ‘도서관과 친구 되기 프로젝트’, 제주 해안에서 발견되는 해양 쓰레기의 특징을 조사해 원인을 알아내고 바다를 정화하는 실험인 ‘제주 해양 쓰레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등의 참신한 인문실험 활동을 지원했다.
올해는 그간의 높은 지원수요에 힘입어 지원 건수를 약 30% 확대해 인문실험 활동 130건을 지원할 계획이다. 만 39세 이하 청년 3인 이상이 팀을 구성하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또한 ‘생활인문 실험’, ‘사회변화 실험’으로 나누어 진행했던 공모 분야를 없애고 다양한 ‘의제’와 ‘메시지’를 중심으로 실험계획을 접수한다. 이를 통해 청년 인문실험팀들이 생각과 경험,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심사를 거쳐 선정된 130개 청년 모임에 각 팀당 인문실험활동비 200만 원을 지원하고, 활동 결과가 우수한 2개 팀에는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공모전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출판진흥원 누리집(www.kpip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다양한 고민과 문제의식을 가진 청년들이 참신한 인문실험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해 우리의 당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지역사회의 인문활동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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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