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률 4주 연속 증가…유흥시설 방역위반 30→150건 급증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오늘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으로 예상되는데, 여전히 600~700명대를 이어가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 2차장은 “코로나 19 검사를 받은 사람이 확진자로 판정되는 양성률은 한달 전 1.11%에서 최근 1주간 1.62%로,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15일부터 7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합동 방역점검단’을 가동해 식당·카페, 목욕장, 어린이집 등 9개 취약분야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감염의 확산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지난 5일부터 시행 중인 ‘강화된 기본 방역수칙’을 언급하며 “유흥시설의 방역수칙위반 건수는 시행전 1주일 간 30여건에서 시행 후에는 150여건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확산의 위험성을 크게 높이고 있는 이같은 위반 사항들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2차장은 “현재 진행중인 백신접종의 속도를 보다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면서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약 35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전국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가능한 앞당겨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예방접종센터도 기존에 운영중인 71곳 이외에 15일부터 105개의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운영해 접종 속도와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전 2차장은 “자치단체에서는 적극적 예약제 운영과 주말접종 시행 확대 등을 통해 신속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백신접종의 속도 못지않게 안전성 확보도 중요한 만큼 “앞으로 도입예정인 각종 백신의 안전성을 면밀히 살펴서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방역과 접종의 최일선에 계신 의료진 여러분과 정부를 믿고 함께해주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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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