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주 접종이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을 포함해 접종 인원은 오늘 중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 2차장은 “현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행정력을 보다 집중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주말과 공휴일에도 일반인 대상의 접종을 시행하고, 8일부터는 기존 49개의 예방접종센터에 더해 22개의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운영하면서 이달 중 전국 모든 자치단체에 지역 예방접종센터 설치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7일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4~500명대 이어지고 있다”며 “유흥시설,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소규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달 15일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기 전 20%대였던 비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비중은 40% 수준에 육박하며, 전국적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식당·카페외 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 등 강화된 기본방역수칙을 시행하며, 2주동안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유흥시설에 대해 경찰과 자치단체 합동으로 집중 현장 단속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영업 제한 시간과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집합금지와 실효성 있는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역사회 감염확산 원인 중 하나인 숨어있는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 확대와 진단 검사방법 다양화 등 진단검사 역량도 높여갈 계획이다.
한편 전 2차장은 “국민 여러분의 피로와 고통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내년 이맘때,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진정한 봄을 위해 희망을 갖고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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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