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수산물 쿠폰부터 시작 … ‘소비 활성화·피해업계 지원’ 두 토끼 잡는 효과 기대
“8대 할인 쿠폰 순차 지급…1조 소비 이끌 마중물 될 것”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8대 분야 할인 소비쿠폰을 이달말 농수산물 쿠폰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 사업은 정부가 추진중인 내수 진작 이어달리기의 일환으로 ‘소비 활성화’와 ‘피해업계 지원’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3차 추경에 포함된 2000억원의 재정지원이 마중물이 돼 약 1조원 규모의 소비를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8대 분야 할인쿠폰은 농수산물, 관광, 숙박, 영화, 공연, 전시, 외식, 체육 등 분야 소비쿠폰이다. 온·오프라인 상품·서비스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컸던 문화예술, 영화, 체육, 관광 등을 쿠폰 지원분야로 선정해 수요 회복 및 업계 종사자들의 생계 지원 등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서 6월 중 시행된 영화쿠폰 사업을 통해 관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신작 영화들이 개봉하는 등 소비쿠폰의 효과가 어느 정도 검증된 바 있다”고 밝혔다.
영화쿠폰 사업은 지난 6월 1일부터 28일까지 목·금·토·일 영화관람권 6000원 할인을 통해 관객수가 전 달인 5월 대비 152.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차관은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은 7월말 농수산물 쿠폰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 추진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5월부터 관광 및 연관 산업 소비지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으며 국내 여행 계획이 지속 증가하는 등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지난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특별 여행주간’에도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시설 50% 할인 프로그램이 매진되고 ‘여행주간 홈페이지’ 방문자가 전년 봄 여행주간 대비 일평균 2배(약 490만명)에 이르는 등 국민들의 많은 참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치유 관광지 할인, 국민관광상품권 지급 등 다양한 할인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재충전의 기회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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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