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아파도 나온다→아프면 쉰다…근무형태·여건 개선해야”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국내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해외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15일 사이 입국 검역과정에서 4명의 검사 양성자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지난 1월 29일~3월13일 사이 직접 실시(인천공항검역소 기준)한 검사 중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8천236명 중 50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다. 이 중 유럽 방문자가 22명, 중국 방문자가 1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16일 0시를 기해 유럽 전 지역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는 등 입국자 관리조치를 강화해 입국 시 발열 여부 등을 확인 후 국내 체류지 주소 및 수신 가능한 연락처가 확인돼야 입국이 가능하며, 입국 후에도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통해 14일간 증상여부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입국자에 관한 정보는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를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된다.
또한 중대본부는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당연시되는 ‘새로운 일상’을 침착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도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으나, 집단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발생은 지속되고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에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발병 사례들에서는 종교행사 등의 경우와 같이 닫힌 공간에서 참석자 간에 밀접한 접촉이 발생해 확진자의 발생 규모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행사 등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집단행사는 감염병의 대량 확산의 구심점이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개최하지 않거나 참석하지 않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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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경찰 / 유풍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