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다. 하루만에 확진자가 2000명 넘게 발생하는가 하면 누적 사망자도 196명 급증한 827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6.6%로 한국의 8배 수준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현재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1만2천4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무려 2천313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탈리아 당국은 전례 없이 지난 10일 전국 이동제한령을 내린 데에 이어 모든 상점에 휴업령까지 내리는 초강경 대응책을 발동했다. 이에 최소 2주간 식품판매점과 약국 등 생필품 판매업소를 제외한 모든 상점은 문을 닫아야만 한다.
외교부는 3월 11일(수)부로 이탈리아 전역[기존의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발령 지역 제외]에 대한 여행경보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를 추가 발령하였습니다.
이번 여행경보 추가 발령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는 등 여행경보 미발령 지역 우리 국민의 감염 피해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감안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유의하시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여행경보단계별 행동요령
-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 (체류자) 신변안전 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유의
-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 (체류자) 신변안전 특별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필요성 신중 검토
- 3단계(적색경보, 철수권고) : (체류자)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취소․연기
-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 : (체류자) 즉시 대피․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금지
외교부는 이탈리아 내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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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