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품앗이 ‘공동육아나눔터’, 내년 전국 435곳으로 확대된다

여가부, 운영 예산도 올해 104억 원에서 내년 118억 원으로 증액

# 전북 익산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하는 네 남매의 엄마(2022년 가족서비스 우수수기 공모전 최우수상)는 품앗이 활동 중 지역의 전통시장 상인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상인들이 이웃 자녀들의 안전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마을 도로에 교통안전시설이 설치됐다.


이처럼 육아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계기로 이웃과 소통하며 함께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동육아나눔터’ 사업이 내년에 더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내년 공동육아나눔터를 올해보다 40곳 늘어난 435곳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예산은 올해 395곳 104억 원에서 내년 435곳 118억 원으로 확대된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지역의 아파트나 가족센터, 주민센터 등의 유휴공간을 돌봄공간으로 조성하고, 부모들이 육아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토대로 이웃과 소통하며 함께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해 가정에서의 양육 부담을 덜어 주는 사업이다.


여가부는 공동육아나눔터 전체 운영을 총괄하며 지방자치단체(공간 발굴), 민간(시설 리모델링 지원)과 협력해 시설을 확대하고, 주말·방학기간 이용시간 연장 등 지역별 운영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공동육아나눔터가 확대되면 부모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자녀와 함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육아나눔터 이용 부모들은 이웃과 돌봄을 나누는 ‘돌봄품앗이’ 활동을 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고, 지역사회 관계망을 통해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 인천시 서창2동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 진행 현장. (사진=여성가족부)


지역별 공동육아나눔터의 자세한 내용은 가족센터 누리집( www.familynet.or.kr )이나 전화 1577-9337로 안내받을 수 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공간에서 이웃과 함께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마을생활권 단위로 공동육아나눔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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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