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격증을 전자지갑(Q-net)에…‘디지털 배지’ 개발 착수

취업·경력관리 활용…블록체인 기술 기반 DID로 위·변조 차단도

앞으로 국가자격과 직업훈련 정보를 ‘전자지갑(Q-net)’에 담아 취업 및 경력관리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공단에서 관리하는 국가자격과 교육이나 훈련 정보를 ‘디지털 배지’로 구현하는 ‘국가자격 전자지갑(Q-net 앱)’ 개발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자지갑(e-wallet)은 전자 상거래에서 지갑 기능을 하는 소프트웨어로, 개인의 디지털 자산을 담은 서비스다.


그동안 개인은 취업 및 인사·경력관리를 위해 주로 ‘종이증명서’를 발급받아 해당 기관에 방문·우편 또는 스캔본으로 제출했고, 발급 유효기간 및 보관의 문제로 동일 증명서를 여러 차례 발급받는 불편함도 있었다.




디지털 배지는 개인의 역량 및 성취 결과를 NFT로 구현하는 서비스로, 정보에 블록체인 기반 DID(분산신원증명)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인증 획득을 게임 방식과 결합함으로써 학습자에게 지속적인 역량 개발의 동기를 부여한다.


이와 관련해 NFT(Non-Fungible Token)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가상자산과 달리 토큰 간 대체가 불가능해 디지털 자산의 원본성 및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토큰이다.


그리고 DID(Decentralized Identifier)는 ‘탈중앙화 디지털 신원증명 체계(분산 식별자)’로, 개인정보를 개인 기기에 분산·관리해 본인 스스로 신분 증명이 가능한 방식이다.


한편 디지털 배지 구축사업은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지원하는 올해 ‘공공분야 블록체인 집중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공단은 보유한 국가자격 취득정보와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업훈련 이력 정보를 연말까지 디지털 배지로 구현하고 정부 모바일 신분증 전자지갑 및 민간 플랫폼 전자지갑에도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배지 서비스는 스마트 기기에 ‘국가자격 전자지갑’ 앱을 내려받아 자격취득 및 훈련수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마다 비대면·모바일로 즉시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인증이 가능하다.


김영중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가자격 및 훈련정보는 개인의 직무역량을 인증하는 객관적 지표로, 일자리와 직결된 중요 정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신기술 및 데이터 기반의 공공서비스 혁신으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향후 공공과 민간의 자격증 시행기관과도 관련 기술 및 정보를 연계해 서비스 대상 자격증을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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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