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앙카라시 찬카야 구청과 지난달 24~28일 공동 진행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등 23개국의 대사관이 참여한 국제 어린이날 계기 글로벌 문화축제가 튀르키예 현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튀르키예 앙카라시 찬카야 구청과 공동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앙카라에 소재하고 있는 현대미술센터 등에서 국제 어린이날 계기 글로벌 문화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튀르키예 현지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23개국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의 경우 한복 입어보기 체험과 김밥 말기 체험을 미롯해 전통문화상자 및 태극기 색칠하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현지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고 문화원은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피자 만들기, 미국은 카우보이 체험과 쿠기 만들기, 일본은 종이접기와 오니기리 만들기, 스웨덴은 구연 동화 등 각국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튀르키예 찬카야 구청 소속 유치원생들과 각국 대사관이 합동으로 준비한 갈라쇼가 개최됐다.
이날 갈라쇼에는 우크라이나, 필리핀, 멕시코, 아르헨티나, 키르키스탄 대사관 등 관계자들이 유치원생들과 함께 각 나라의 전통 공연을 소개했다.
한국 전통 공연으로는 한국문화원 전통 부채춤 강좌 수료생들과 데니즈 유치원생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부채춤 공연을 선보였다.
문화원은 특히 데니즈 유치원 어린이들이 한복과 튀르키예 전통의상을 나눠 입고 율동을 펼쳐 관람객의 찬사와 박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국제 어린이날 계기 글로벌 문화축제 현장. (사진=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옥타이 데니즈 유치원장은 “유치원 어린이들이 한국 문화를 새로 접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며 “한국문화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전했다.
박기홍 문화원장은 “국제 어린이날 계기로 열린 이번 문화행사는 지난 2월 튀르키예를 강타한 대지진 이후 튀르키예 공화국 건국 10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개최된 어린이 행사로 20여 개 대사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한류 팬이 될 수 있는 어린이들은 한류의 지속가능한 확산을 위해 중요한 인적 자산이기 때문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국어, 태권도 등 문화 강좌와 문화원 방문프로그램 등 맞춤형 문화행사를 기획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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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