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근무시간 운영이 연차휴가 사용에 도움


3.20.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직원들의 유연근무와 휴가사용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는 이에이트(주)를 방문하여 다양한 제도 운영 사례, 직원들의 반응, 회사의 분위기 등 현장의 생생한 경험담을 청취했다.

이에이트(주)(대표 김진현)는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직원의 90% 이상이 MZ세대이고, 노사 간의 협의.소통을 통해 근무혁신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는 기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표이사 외에 다양한 방법의 휴가제도와 유연근무를 활용 중인 근로자 4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에이트(주)는 유연근무제로서 오전 8~10시 사이 완전 자율출퇴근이 가능한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하여 전 직원이 자기 개인 일정과 조화롭게 하루 근무의 시작과 끝을 맺는다. 코로나 확진이나 개인 사정이 있을 때는 재택근무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유연근무와 함께 근로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유인책을 통해 휴가를 장려하고 있다.

연차사유 작성 폐지, 반차제도 운영, 샌드위치데이 운영 등 연차사용 활성화와 함께 연차휴가와 별도로 리프레시 휴가(3년 단위 3~5일), 장기근속 휴가(5년 단위 5일 등)를 부여하고 여행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직원들이 재충전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휴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 이 회사 근로자의 연차휴가 소진율은 100%이다(전 직원 모든 연차 소진).

김진현 대표이사는 “유연한 근무시간 운영으로 직원들이 필요할 때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리프레쉬 휴가, 장기근속 휴가 등 다양한 사내 제도를 도입했더니, 직원들의 번아웃 방지와 업무 몰입도 향상에 효과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장기근속 유인을 높이고 우수 인재 채용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 근로자들은 “자유로운 휴가사용으로 개인에게 투자할 시간이 늘어나고 삶의 질도 좋아졌다.”, “갑자기 연차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눈치 볼 필요가 없고, 자유로운 휴가 덕분에 일과 휴식을 적절히 잘 할 수 있다.”, “3년 근속 포상으로 3일 리프레시 휴가를 받아서 평소에 하던 운동도 하고, 잠도 많이 자고, 맛있는 음식도 챙겨 먹으면서 재충전했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 근로자는 평균적으로 자기 연차휴가의 76%를 쓰고 있고, 전 직원이 모든 연차를 소진하는 기업은 40.9% 수준인데, 휴가를 가급적 갈 수 있어야 실근로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며, “이에이트의 선진적인 휴가제도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우리가 바라는 회사의 모습 중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휴가 사용은 근로자의 정당한 권리로 사업주가 이를 막아서는 안되며 적극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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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