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실내마스크는 다음 유행 지난 후 모두 다같이 벗어야"

"7차 유행 시기와 규모, 아무도 가늠 할 수 없어...다음 유행도 준비를 해야"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장은 26일 “7차 유행의 시기와 규모는 아무도 가늠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에 나선 정 단장은 “6차 유행으로 인해 620만 명이 감염이 됐다는 사실을 보면 역시 7차 유행에 대해 준비를 해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실내마스크는 앞으로 7차 유행의 임팩트가 크든 아니면 가볍게 지나가든 간에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나면 일시에 다 같이 벗어야 혼선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외마스크 해제 이후) 단계적으로 실내마스크를 과감하게 푸는 것은 개인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단장은 “이제는 과학적으로도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때가 됐다”면서 “다만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에 대고 해야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문화가 정착이 되면 앞으로 어떤 호흡기 감염도 절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침예절’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정 단장은 “모든 거의 대부분 에피데믹이라 부르는 유행을 가진 호흡기 바이러스는 우선 청소년층 등 젊은 층에서 먼저 발생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비교적 가볍게 앓고 넘어가지만 그 여파로 고위험군 또는 고령층의 유행으로 이어져 결국 대유행이 생기고 유행이 마무리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유행을 최소한도로 넘어가려면 소아·청소년, 이 그룹에서도 만성질환 혹은 비만이 있으면 꼭 백신을 맞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층이라도 고위험군에서는 (개량) 백신을 맞고, 기초접종을 안 한 경우 1차·2차 접종을 완료한 후 다시 개량백신이 필요하면 맞는 과정을 거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독감은 지난 21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면서 “14세 이상 청소년도 고위험군일 때는 독감 예방주사 접종을 권고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독감은 진료와 치료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서 큰 문제가 없지만, 코로나19는 대유행이 다시 오면 과거의 경험에서 보듯이 조금 감당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오는 10월 11일부터 시작될 개량백신 접종에 해당되는 분들은 모두 참여를 해주셔야 앞으로 예상되는 7차 유행의 기간과 시기를 조금 더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불과 몇 달 전에 많은 사람이 앓았다고 그 다음 유행이 없다는 보장은 없다”며 “바라건대 이것이 우리가 철저히 대비해야 되는 마지막 유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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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