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 작황이 양호하여 올해 생산량이 증가하고 가격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올해 재배면적은 전년에 비해 4% 증가하였고 기상조건이 양호해 생산 단수가 전년에 비해 3% 증가한 영향으로 생산량은 전년보다 7% 증가한 203천 톤 내외로 예상되는 등 수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봄철 기상 조건이 양호하여 개화기 저온 피해도 미미하고 병 발생이 적었으며 특히 품질 악화와 생산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던 세균성구멍병 발생이 거의 없었다.
다만 올해 생산되는 복숭아는 당도·색택 등 품질은 양호하나 봄철 저온 피해가 없어 한 나무 당 착과수가 증가해 과실 크기가 전년에 비해 작아 대과 비율은 전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 증가로 7월 출하되는 천도계는 5% 증가하고 유모계는 9%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은 전년에 비해 낮은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어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복숭아 주산지인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자인농협의 박광현 유통센터장은 “올해 출하되고 있는 복숭아는 당도 등 품질이 양호해 택배 주문이 예년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이고, 품종별로 차이가 있으나 전년보다 낮은 시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현재까지 복숭아 수급 상황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나, 혹시 모를 재해를 대비해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기상 상황, 생육 및 작황 등 수급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여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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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김영명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