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유행감소세 한계 도달...다소간 증감 반복"

"재유행 시작점 판단은 다소 이른 시기...종합적 추이 관찰 필요"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8일 “(코로나19) 감소세가 어느 정도 감소하고 나서 한계에 도달해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임 총괄단장은 “지난 3월 정점 이후로 계속해서 감소세가 유지되어 왔으나 최근 감소세가 둔화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분간은 아마 현재의 수준에서 다소간 증가 내지는 감소하는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이것을 재유행의 시작점이라고 보기에는 아직까지 다소 이른 시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증가추세로의 전환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현재의 확진자 추이와 위중증 사망의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추이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 주간 위험도를 전국 모두 6주째 ‘낮음’으로 평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3주 연속 1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총괄단장은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이 14주 연속 감소했다”면서 “6월 4주 주간 확진자 수도 전주 대비 5.7%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감소했으며, 중증 위험이 큰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확진자 규모와 발생 비중도 모두 감소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6월 4주의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는 42명으로 전주 대비 17.6%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89명 발생해 전주 대비 17.1%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망자의 위험요인 분석 결과, 여전히 고연령층과 미접종자, 기저질환자의 사망위험이 높다”며 “사망자 중에 60세 이상이 88.8%였다”고 알렸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4차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 대해서는 적극 권고한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휴가를 위해 밀폐·밀집·밀접한 휴가지에서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백신 접종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인 점을 재차 강조하며, 특히 고령층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어르신 본인과 가족 등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임 총괄단장은 “지난주까지 검출률이 비교적 낮았던 BA.5 변이의 검출률이 국내 및 해외유입 사례 모두에서 증가했다”며 “바이러스는 쉬지 않고 환경 변화에 적응한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우리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면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환기하기 등 방역수칙의 생활화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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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