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인 다음 달부터 전국의 기념관 등 현충시설을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국가보훈처는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15개 시·도에 있는 현충시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시물과 각종 콘텐츠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현충시설 기념관 안내’ 앱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보훈처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사회환경이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변화함에 따라 전국 어디서든 휴대전화로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기념관을 활성화하고 학생 교육과 국민의 역사·보훈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이번 앱 서비스를 추진했다.
서비스에 포함되는 현충시설은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백범김구기념관, 강원 만해한용운선생기념관, 충남 독립기념관과 유관순열사기념관, 경남 박열의사기념관,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제주항일기념관, 경북 울릉군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등 총 98곳이다.
기념관별로 기본정보와 전시물은 물론, 증강현실·가상현실 사이버 전시관의 특화된 전시콘텐츠 등도 제공한다.
독립기념관은 야외 상징물인 겨레의 탑과 안중근·윤봉길·김좌진 등 3의사 동상, 임시정부 요인들이 광복 후 환국할 때 탔던 C-47 수송기 등을 증강현실로 구현했다.
백범김구기념관은 가상현실로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앱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윈스토어에서 ‘현충시설 기념관 안내’를 내려받기하면 된다.
보훈처는 앞으로 가상현실 전시관 등 실감형 서비스를 확대한 데 이어 임무 해결형 전시관 체험 콘텐츠 개발, 외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오경준 보훈처 보훈선양국장은 “현충시설 기념관 안내 앱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그 역사의 주역들을 만날 수 있는 서비스”라며 “많은 분들이 활용함으로써 보훈을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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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