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일부 화장품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돼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초기 샘플 검사 후 추가 검사를 하지 않는 국내 통관절차의 허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관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속눈썹과 눈 주위에 사용하는 화장품인 마스카라와 동일한 제품이 시중에서 판매돼 이를 수거해 검수한 결과 우라늄과 토륨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 후로후시가 생산하고 아이티벡스인터내셔널이 수입ㆍ판매한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 등 화장품 10개 품목에서 방사성 물질 토륨과 우라늄이 검출돼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들은 해외 직구로도 인기가 있는 제품이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수입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이 들어간 원인을 수입업체는 물론 일본 제조사 측에서도 모르고 있다 밝히고 있는 가운데, 같은 회사 같은 제품 4.6톤이 이미 국내 유입돼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의 한 관계자는 국내 통관절차에 허점이 발견된 만큼 화장품 뿐 아니라 식품 등 여타 제품으로 조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어느 나라보다 일본 방사능에 직접적인 피해 가능성이 큰 한국에서 일본산 방사능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경제와 대북 문제만큼 일본 방사능 문제에 또한 국민 생명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일본 전제품에 걸쳐 정밀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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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