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졸업식과 한파로 인해 급등했던 화훼 가격이 지난 5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재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화훼 생산 및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화훼(절화류)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12.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산지에서는 폐기 최소화와 온도조절 등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출하가 꾸준히 확대됨에 따라 지난 12일 평년보다 1.4% 많은 출하량을 보이고 있다.
연초 2~3일간 감소했던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한파에 일시적인 생육 지연이 나타났던 것으로, 현재 평년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일시적으로 급등했던 가격 또한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원인은 졸업식이 12월 말부터 1월 초로 많이 당겨 실시되고, 비대면 졸업식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전년과 달리 사진 촬영 등을 허용하는 대면 졸업식이 확대됨에 따라 농가에서 일시적으로 화훼 수요 증가에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다만, 급등했던 화훼가격은 지난 5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12일 절화와 장미가격은 각각 5329원, 6911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aT 화훼공판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졸업식과 결혼식 등 행사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며 “현재 농가의 생산·출하 상황도 원활해 1월 말까지의 가격은 평년 또는 약보합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다수의 학교가 졸업식을 1월 상순에 실시했으나 2월 집중도가 더 높은 편으로, 2월 소비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2월부터 화훼농가들은 평년 기준 1월 출하량 대비 48%이상 증가한 화훼 출하를 준비 중인 상황으로, 2월부터 출하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충분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농식품부는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산지와 소비 동향을 점검해 1월과 2월 수급 상황을 빈틈없이 챙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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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김영명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