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산업생산 3.2%↑…17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올해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 모든 부문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3.2% 증가했다.

특히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만에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고, 설비투자도 2014년 11월 이후 7년만에 최대폭인 10.9% 증가하는 등 소매판매를 제외한 생산·투자 등 주요지표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30일 ‘2021년 11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에서 “소비를 제외한 주요 지표들이 전월보다 호전되면서 경기가 다시 회복세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먼저 11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5.1%, 서비스업 2.0%, 공공행정 5.5%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3.2% 증가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은 의복과 모피 등에서 줄었으나 자동차 11.3%, 반도체 4.5% 증가 등으로 전월비 5.1%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은 협회·수리·개인 등에서 0.4% 줄었으나 숙박·음식점에서 5.6% 늘어 전월비 2.0%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1%로 전월비 4.0%p 상승했고, 제조업 재고는 전월비 0.2% 감소하고 출하는 5.1%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인 재고율은 115.2%로 전월비 6.1%p 하락했다.

다만 소매판매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증가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1.9%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각각 10.1%와 13.6% 늘어나 전월에 비해 10.9%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9.2% 늘었다.

국내 기계수주는 민간 및 공공 발주가 모두 늘어 전년동월에 비해 25.0%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토목 공사는 감소했지만 건축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2.4% 증가했다.

한편 경기 부문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 모든 구성지표가 증가하면서 전월에 비해 0.4p 상승했다.

반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와 경제심리지수는 증가했지만 수출입물가비율, 재고순환지표, 코스피지수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0.4p 하락했다.

▲ 1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어 심의관은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생산 부문에서는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생산이 증가 전환했고, 지출에서 소매판매는 감소했지만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이 증가 전환하면서 전월보다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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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박영무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