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도 진단검사, 역학조사, 재택치료 등의 신규업무을 고려해 보건소 정규인력 757명을 추가 배정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보건소 감염병 대응인력 확충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는 시급성을 고려해 이미 536명은 배정 완료했고 나머지 221명은 지역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로 배정하는데, 이에 따라 보건소 정규인력은 지난해 816명에 더해 총 1573명이 늘어나게 된다.
박 총괄반장은 “보건소 인력은 지난 1년 10개월 동안 일선현장에서 검체 채취, 역학조사, 예방접종, 방역관리 등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도 2021년도 보건소 감염병 대응 정규인력을 816명을 확보했다”면서 “올해 지자체를 통해서 정규인력을 반영하고, 채용 절차를 거쳐서 인력이 보강됐다”고 설명했다.
박 총괄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소 인력들의 업무는 계속해서 가중되고 있고, 보건소 직원들의 정신건강조사 결과 스트레스도 크고 삶의 질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늘어난 보건소 인력의 소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박 총괄반장은 “우선 내년도에는 보건소에서 진단검사, 역학조사 등의 업무가 계속적으로 가중될 것을 예상해 정규인력 757명을 추가로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정한 인력은 지자체에서 조례개정을 통해서 보건소 정원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이 인력은 공채시험 등을 거쳐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배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규인력을 충원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가중되는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서 2300명 정도의 한시인력은 계속해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총괄반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방역의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보건소 직원 여러분들과 의료 인력, 의료진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보건소 인력과 의료진이 소진되지 않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와는 별도로 감염병 대응인력 확충을 위해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 양성사업을 추가로 추진하는데, 중환자실 실무교육 및 현장실습 등을 통해 2020년에 620명을 양성했고 2022년 4월까지 200명을 추가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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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