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전 4시 경 상주-영천 고속도로 사호교에서 발생한 28중 연쇄 추돌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이어 몇 분 뒤 사고 지점에서 2km 떨어진 하행선에서 또 다른 22대 연쇄 추돌사고 발생으로 1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북경찰청은 14일 블랙아이스 사고로, 총 50대 차량의 충돌에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최종 집계했다.
15일 경북 군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조사관 20명이 투입돼 본격적으로 사고 유발 차량과 주요 사고 원인 등을 찾는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사고로 국토교통부는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재 지정된 결빙 취약구간을 전면 재조사하고, 추가로 결빙 취약구간을 지정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각 도로관리청은 11월 15일부터 다음 해 3월 15일까지 도로 제설 상시대책기간인을 두고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등 결빙 취약구간 193곳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6일 세종청사에서 도로공사와 지방국토관리청, 건설기술연구원, 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 고속도로는 민자고속도로여서 관리회사의 안전조치 미비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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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