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노인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를 50명 미만으로 최소화하고, 함께 하지 못한 어르신을 위해 유튜브 채널로 동시 생중계했다.
노인의 날은 지난 1997년 8월 노인복지법 제6조에 따라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 2일로, 매년 10월은 경로의 달로 지정했다.
먼저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강창익 서귀포시지회 지회장은 40년 넘게 지역사회의 여러 사회단체 활동을 주도하며 현안을 해결해 왔다.
또한 청소년 선도활동은 물론 해마다 불우청소년과 복지사각지대 노인에게 생필품 및 격려금을 전달하고, 연극단장으로 치매예방 연극 연출 및 경로당별 찾아가는 순회공연을 진행하는 등 노인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같은 국민훈장을 수상한 김형두 의정부시지회 지회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온 모범 노인으로 민간과 손잡고 경로당 환경개선에 앞장섰다.
더불어 생활이 어려운 학생 학업 지원은 물론 불우노인돕기 방송모금 후원 등 공동체 삶을 실천했고, 여러 번의 시장 번영회장을 역임하면서 시장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올해 100세를 맞은 2013명의 장수 어르신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축하카드와 함께 장수지팡이인 ‘청려장’을 증정했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장수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데, 통일신라 때부터 임금이 하사하는 전통이 내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청려장을 대표로 받은 최영목, 우제희 어르신의 수상소감을 영상으로 시청하며 100세 어르신들을 축하하고 행복을 기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회 성공과 변화의 주인공인 어르신들에게 깊은 존경의 인사와 함께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어르신들도 힘을 보태 달라고 부탁했다.
또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해 노인들의 경륜과 지혜를 활용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면서 “노인(老人)이 아닌 혜인(慧人)시대가 되어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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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이병식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