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6G 등 국제표준화 주도…중장기 표준전문연구실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6세대(6G) 등 국제표준화 주도를 위해 중장기 표준연구실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인공지능과 6G, 차세대보안 등 3개 분야에 대한 표준전문연구실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올해부터 선정된 기관에 8년동안 약 46억 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2일 비대면 온라인 영상회의로 ‘중장기 표준전문연구실 착수회의’를 열어 이와 같은 내용의 과제별 주요 사업계획과 성과관리방안 등을 논의했다.

▲ 2021년 중장기 표준전문연구실 과제 개요.

‘중장기 표준전문연구실’(이하 ‘표준전문연구실’)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데이터, 네트워크, AI 등 ICT 핵심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되었다.

이는 3년 동안 단기 성과에 치중하는 기존 표준개발 과제의 한계를 벗어나 국제표준화 기구 작업반 신설 및 의장단 수임 등을 목표로 최대 8년(5+3년)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인공지능)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6G), 순천향대(차세대 보안)를 각 3개 분야에 대한 표준전문연구실 주관기관으로 선정했고, 2028년까지 과제별로 약 46억 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착수회의에서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이재섭 국장 등 국제표준 전문가와 과제별 연구진, 과기정통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성과창출을 위한 관리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강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과 정용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팀장,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 등은 과제별로 국제표준화기구 작업반 신설 및 의장단 수임 목표와 추진전략 등을 소개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표준전문연구실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목표변경이 중요하고, 향후 디지털트윈과 메타버스 등 이머징 기술 부상에 따른 표준전문연구실의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해외 주요국의 첨단기술 패권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D.N.A 등 국제표준화 주도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 분야 글로벌 표준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 표준전문연구실을 포함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표준 전문가 육성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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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김영명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