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 한화시스템 합류 후 첫 발사 성공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이 한화시스템 합류 이후 첫 번째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원웹은 22일 오전 7시(한국 시각)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소유즈 로켓에 위성 34기를 실어 쏘아 올렸다.

원웹의 발사는 올해만 5번째로, 지난해 △영국 정부 △바르티 △유텔샛 △소프트뱅크 등이 합류한 이후 위성 발사에 탄력이 붙었다.


▲ 한화시스템이 공개한 원웹 발사 일지

이번 발사로 원웹의 위성 288기가 궤도에 자리를 잡았다. 내년까지 위성 648기로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어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원웹은 올해 위성 178기를 띄웠다. 모두 원웹과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 기업 에어버스가 합작해 만든 ‘에어버스 원웹 새틀라이츠(Airbus OneWeb Satellites LLC)’가 만들었다. 위성 발사는 수많은 실적이 입증된 아리안스페이스·소유즈와 협력하고 있다. 지상에서 위성 신호를 받아 분배하는 게이트웨이는 미국의 대표적 네트워크 기업 휴즈를 파트너로 두고 있다. 각 분야 최고의 기업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이 ‘원웹 스타일’이다.

원웹이 지난주 한화시스템을 투자자로 맞이한 것도 같은 배경에서다.

한화시스템은 12일 원웹에 3억달러(약 3450억원)를 투자하면서 이동 통신사 바르티, 통신 위성 기업 유텔샛,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원웹 이사진이 됐다. 경영 참여와 함께 위성 제작·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협업 등 원웹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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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