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조가 총파업을 결행했다. 3년만의 철도 파업으로서, 이번 핵심쟁점은 인력충원 규모로, '4조 2교대'근무제 도입을 위한 4천명 충원 요구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20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철도파업인만큼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할 수밖에 없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점이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 등의 시기와 겹쳐서 수험생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철도를 이용해 상경하려는 지방 수험생들의 불편은 벌써부터 많은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21일 수도권 광역전철 운행이 본격적으로 감축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이날부터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82.0%로 운행한다. 20% 가까이 운행 열차가 줄어드는 셈이어서 열차 혼잡과 이용객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파업 첫날인 20일에는 수도권 전철이 평소 2천322대보다 줄어든 1천999대가 운행해 운행률 86.1%를 기록했다.
21일 KTX는 평시 대비 68.9% 운행하고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이미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 파업'을 벌였다. 무기한 총파업은 2016년 9∼12월 74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철도노조는 코레일 측과 정부와의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인력 충원과 KTX-SRT 통합 등 4가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파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라며 "그래도 혼잡이 예상되니 버스 등 다른 교통편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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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