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인 등 개별접촉 감염율...올들어 최고 높은 44.7%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집단발생비율은 한달전보다 약 15%p 감소한 반면, 가족·지인 등 확진자 개별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44.7%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 2차장은 “오늘 확진자수는 어제에 이어 400~500명대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 1주일간의 검사양성률은 1.88%로 6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여러분께서 개인간 모임을 자제하고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특별 방역관리주간’인 이번 한주를 기점으로 감염확산세가 꺽일 수 있도록 집중 현장점검과 위반사항에 대한 제재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관련해 “26일까지 241만 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면서 “이는 국민들께 약속드린 4월말 300만명 접종의 80.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필요한 충분한 수준의 백신이 확보된 만큼, 다음주부터 확대 시행될 일반국민 대상 백신접종을 위해 정부는 세부 대상별 접종 계획을 촘촘하게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5월 첫 째주까지 경찰·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 17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치고, 이후 65세에서 74세 어르신 494만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면서 대상별 접종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전 2차장은 “정부와 자치단체는 속도감있고 안정적인 접종 진행을 위해 전국 지자체별 보건소는 물론 확대되는 지역 예방접종센터와 1만 4000여개의 위탁의료기관 운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5월중 전 지자체에 설치·운영될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통한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현장 인력지원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희망근로지원사업을 통해 1만명 규모의 지원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지원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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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백승원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